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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미쉐린 가이드] 프랑스 런치 코스 즐기기 - TAVERN38(태번3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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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미쉐린 가이드] 프랑스 런치 코스 즐기기 - TAVERN38(태번38)

G.lory 2019. 5. 30. 18:11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날씨 좋은 날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태반38을 소개합니다.



소위 미슐렝 = 미쉐린 가이드에 올랐다라고 함은 맛에 대해 검증이 되었다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미슐렝 가이드를 믿고서 그 음식점을 방문하는 것이지요.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미슐렝 가이드에 올랐다라는 것은 그 만큼 최상의 재료로 최고의 맛을 냈음을 인증하는 것이라 가격적인 면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슐렝 가이드가 가격과 고급스러움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기에 오랫동안 같은 품질의 최고의 맛을 내는 곳이라면 전문 평가원에 의해 미슐렝으로 선정되기도 합니다. 



미슐렝 가이드 ::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 회사인 미쉐린이 매년 봄 발간하는 식당 및 여행 가이드 시리즈이며 식당에 별점을 매기는 가이드는 레드가이드이다. 프랑스어로 미슐렝(Michelin)으로 지칭했으나 한국지사에서 사명을 미쉐린으로 바꿈에 따라 공식명칭도 미쉐린 가이드로 결정되었다. 


평가원은 요식, 호텔 케이터링 업계 경력이 있는 미쉐린사의 정직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범한 손님으로 가장해 한 식당을 1년동안 5-6차례 방문해 직접 시음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내려 뛰어난 식당에 별(1-3개)를 부여해 등급을 매긴다. 모든 요리는 대금을 지불하는 것이 원칙이다. 


평가원들의 평가 기준은 철저하게 "맛"에 집중되어 있으며 분위기, 서비스는 고려하지 않는다. 별점 수여 여부는 평가원들과 편집자들의 만장일치가 원칙이다. 정기적으로 심사를 하기 때문에 이후 별이 박탈되기도 한다.



이러한 엄격한 심사 기준아래 선정되어서인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미 보장 받은 맛을 찾을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고, 이로써 미슐렝 가이드의 신망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2019에 속한 TAVERN38(태번38)은 프렌치 레스토랑이며 서초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위치서울 서초구 명달로22길 12-12

평일 런치 : 12:00 - 15:00 / 디너 : 17:30 - 24:00

주말 런치 : 11:00 - 15:00 / 디너 : 17:30 - 22:00





▲영화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이 떠오르는 건물을 들어가면 1층의 오픈키친과 테이블이 정렬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예약을 하고 갔으며 2층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하신 고병욱 쉐프가 운영하는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TV에서 보았던 명패네요 :)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계단이 약간 가파르니 조심조심 올라가셔요.





▲요새 분위기 있게 사진 찍는 거에 꽂혔는데요. 분위기 있는 사진을 연출하는 데 한 몫하는 요소가 벽이라는 걸 알아버렸습니다! 역시나 제 눈에는 빨간 벽과 그에 어울리는 액자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이 벽과 함께 엄청나게 많은 사진을 남겼다지요.





▲분위기 좋은 한 톤 죽은 레드톤 벽지인데요. 고급스러움이 느껴졌어요. 





▲메뉴판 1. 단품요리 메뉴판입니다. 엔트리부터 메인요리, 사이드까지 단품으로 선택해서 드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코스요리를 먹으러 갔으므로 패스하겠습니다. 코스요리에도 단품 메뉴가 포함되어 있어요 :D





▲와인, 칵테일, 맥주 등 음료 메뉴판입니다. 저는 무알코올(NON-ALCOHOL) 히비스커스 로즈마리 스프리츠를 마셨는데요. 상콤하니 맛있었어요. 가격은 14000원입니다.





▲런치 코스 메뉴입니다. 가격이 합리적이라서 일단 기분이 좋습니다. 4 Course로 이뤄진 코스요리를 선택했고 런치코스가격은 48000원입니다. 저희는 둘이서 나눠 먹으려고 메뉴 겹치지 않게 선택했어요. 


코스요리 순서와 저희가 선택한 메뉴입니다.

Soupe : 38 Soupe a l'Oignon

debut (전채요리) : Burrata Tomato Salad & Escargot

Plat (메인요리, 생선/고기) : Gnocchi a la Parisienne & Salmon with Lobster Salad

Dessert : Creme glacee

Boisson(음료) : 커피 or 차





▲38 Soupe a l'Oignon. Rivoire Jacquemin의 Comte 치즈와 Emental 치즈로 그라탕한 프렌치 어니언 스프입니다. 설명해주시기를 안에 레드와인과 화이트 와인, 빵이 함께 들어가 있다고 하셨어요. 


 

상큼했는데 쭉쭉 늘어나는 치즈랑 먹으니 오묘하면서도 입맛을 돋궈 주더라구요.





▲Burrata Tomato salad. 우아하고 진한 부라타 치즈와 린과원의 신선한 대저 짭짤이 토마토와 함께 즐기는 신선한 샐러드. 밑에 초록색 소스가 무슨 오일이랑 함께 만든거라고 하셨는데요. 토마토랑 치즈는 예상 가능한 맛인데 초록색 오일 소스랑 함께 먹으니 색다른 맛이었어요.





▲Escargot. 버섯 크림소스에 달팽이 요리 그리고 바삭한 페이스트리입니다. 중심부에 있는 작은 빵이 페이스트리인데요. 크림소스에 달팽이, 그리고 페이스트리랑 함께 먹으라고 하셨어요. 기본적으로 크림소스를 좋아하는 저는 이 요리가 입맛에 잘 맞고 맛잇었어요. 





▲Salmon with Lobster Salad. 랍스타가 들어가서인지 추가금액 20000원이 붙습니다. 팬에서 조리한 연어 요리와 랍스터 샐러드, 부드러운 양파크림, 버터로 조리한 양배추 그리고 풍미 가득한 비스크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연어를 잘라서 밑에 하얀 양파크림과 양배추, 랍스타 샐러드를 한꺼번에 먹어봤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연어가 간이 좀 세서 연어 + 양배추 조합이 맛있더라구요. 프렌치 요리가 그렇듯 짠 편이었는데 제가 짠 거를 잘 못먹다 보니까 연어 정도는 간이 좀 약했더라면 전체적으로 맛의 조합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사실 프렌치 레스토랑에 가면 전체적으로 간이 세던데, 일부러 그렇게 만드는 것인지 사실 판단이 잘 안서서 맛있다 안맛있다는 논하기는 힘들것 같아요. 단지, 덜 짜고 덜 단걸 좋아하는 제 입맛에는 간이 좀 셌다. 정도인데, 맛있긴 맛있었습니다.





▲Gnocchi a la Parisienne. 프랑스식으로 직접 만든 뇨끼요리. 저는 뇨끼요리를 엄청 엄청 좋아해요. 보통 뇨끼는 감자로 만드는 데 특히 크림소스랑 함께 먹으면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이거든요. 


근데 이곳의 뇨끼는 밀가루를 사용해서 프랑스식으로 만들었다고 하셨어요. 밑에는 치즈가 섞인 크림이라고 하셨는데 그리스 요거트가 섞인 것 같은 신맛이 났어요. 사실 감자를 사용하여 만든 약간 쫄깃한 뇨끼를 생각하고 주문한 요리인지라 많이 손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과 차, 커피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저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홍차, 남자친구는 딸기 셔벗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택했어요. 


차를 선택한 저에게 차 종류를 설명해주시며 어떤걸 고를지 물어보신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히비스커스를 선택했어요 :D 지방 흡수를 막아주는 히비스커스!!로, 이미 먹은 음식들의 칼로리가 조금이나마 흡수가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ㅎㅎ





▲바닐라 아이스크림 쫀득했어요. 존맛탱. 이열치열도 아니고 저는 아이스크림과 차를 동시에 왔다 갔다 하면서 제 치아에 못할짓을 했네요....^^;; 히비스커스 차의 경우 팬더 찻잔과 찻잔 받침이 귀엽더라구요. 찻잔을 받침에 두면 팬더가 보이고 차를 마실 때는 일반적인 금색을 띄는 찻잔이었거든요. 귀욤귀욤





▲딸기 셔벗과 아이스아메리카노 입니다. 커피는 여느 카페보다 맛있었어요. 아아 마시면서 와 맛있다. 커피 전문점보다 맛있다를 연발했답니다.



날이 화창한 날에 태번38을 다녀왔는데요. 날씨가 좋아서인지 뭘 먹어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 먹고 나오면서 건물 앞에서 인생샷도 찍었구요. 디너 코스요리는 가격이 좀 있는 편이니 태번38을 먼저 경험해보시기에는 런치코스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마음에 들면 디너코스 먹으러 가면 되니까요 :D. 여자친구와 남자친구와 색다른 요리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태번38은 꽤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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