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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보드부츠] 나이트로 페인트 TLS (플렉스7). (Tip : 부츠 고르는 방법)

G.lory 2019. 12. 26. 01:00




여자 최상급 보드부츠, 나이트로(NITRO) 페인트 TLS 부츠



스노우보드를 탄지는 5-6시즌이 되었는데 사실 1시즌당 5회 미만으로 갔었구요. 마냥 재미있게 타는 게 좋았던지라 시즌별로 장비를 렌탈해서 타도 크게 상관이 없었습니다. 슬로프를 탈 때 내가 보드를 컨트롤 할 수 있고 스피드를 즐길 수 있었기에 제 즐거움에는 장비의 영향이 크지 않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렌탈 부츠로 몇 시즌을 보내면서 큰 어려움은 없었는데 즐겁게 타는 와중에 문득 내가 잘 타고 있는 건지, 내 실력 향상에는 신경을 안쓰고 유희에만 목적을 두지는 않았는지 갑자기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1920시즌에는 진짜 제대로 타서 카빙턴으로 시즌을 마무리해보리라. 라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보드 모임에도 나가게 되었는데 모두들 한 목소리로 본인 장비가 있어야 실력이 향상된다고 하더라구요. 좋은 장비가 아니더라도 무조건 내 장비를 사서 내 라이딩 패턴에 맞게 바인딩 각도도 조절하고 여러 시도를 해보라구요.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보드를 잘 타고 싶은 저는 귀가 팔랑팔랑~ 



그렇게 헝그리보더를 밥먹듯이 들락날락하면서 일단 부츠를 사고자 마음 먹게 되었죠. 지금 렌탈샵에서 시즌렌탈을 해서 보드를 타고 있는데 동일한 사이즈라도 매번 부츠를 다른 걸 신으니까 어떤 날은 보드 타는 게 불안하고 어떤 날은 또 너무 재밌게 잘 타고 그렇더라구요. 결국 부츠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게 되어서 제 발에 맞는 부츠를 사게 되었어요. 보드 부츠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 족형에 딱맞는 부츠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꼭꼭 많이 신어보고 심사숙고해서 사야돼요!!




[오프라인에서 부츠 사는 팁]

일단 보드 부츠를 사기 전에 본인이 추구하는 보딩 스타일이 뭔지 정의를 할 필요가 있어요. 라이딩 / 파크 / 트릭 등등. 저는 무조건 라이딩이었기 때문에 초보 보더가 라이딩을 탈 때 괜찮은 부츠 모델을 찾아 보았습니다. 그렇게 몇 가지의 모델을 추리게 되었고 가격대도 보드샵별로 정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학동사거리로 고고.



일명 보드샵이 몰려 있는 학동사거리는 언주역 - 학동역 사이에 있는 큰 길가를 말해요. 보드가격은 대부분 비슷한데 보유하고 있는 모델과 재고 현황이 다르기 때문에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원하는 모델이 있는지, 만약 있다면 한번 신어보고 내 발에 맞는지를 확인해야 돼요. 



저는 지인 2명이랑 총 셋이서 보드샵을 구경했는데요. 퇴근하고 늦은 시간에 방문했던 지라 계속 신어보는 게 미안하더라구요. 근데!! 보드 부츠는 원래 다~~~신어보고 나가고 들어가고 나가고 그런다고 해요. 미안해하거나 부담스러워할 필요 없어요~~~!! 사실 제가 그런걸 잘 못해서..^^;; 부츠 빨리 신어보고 빨리 벗고 이러니까 어떤 보드샵 주인분이 조급해 하지 말라고, 왜그렇게 성격이 급하냐면서 느긋하게 기다리면 본인이 모르는 많은 팁들을 알려줄건데 왜 그렇게 빨리빨리 하려고 하냐고 혼났습니다ㅎㅎㅎ 결국 그 분한테서 엄청 많은 정보를 듣게 되었고 이로써 부츠를 제대로 신는 법, 사이즈는 뭐를 골라야 하는지, 어떤 느낌이 들어야 부츠가 맞는 건지 정말 상세~~~하게 알려주셨어요. 거기서 사려고 했는데 색깔이..자주색 밖에 없어서ㅠㅠ 눈물을 머금고 다른 곳에 가게 되었지만 여튼 그 주인분 넘나 친절해서 감덩이었어요. 




그러니까 일단 내 발에 맞는 부츠를 찾아주려고 하는 보드샵을 가세요. 운동화 사듯이 쌩~한 태도로 제품이랑 사이즈만 찾아주고 가버리는 그런 샵 말구요. 진지하게 고민에 맞는 장비를 찾아주는 보드샵에서 가세요. 특히 초보라면 더욱이! 그리고 본인의 예산을 정하세요. 얼마까지는 괜찮다 싶은 예산을 한정시켜서 그 안에서 사세요. 



저는 최대한 이월상품으로 사려고 했구요. 예산은 30미만으로 정했습니다. 첫 부츠고 보드 타다보면 장비는 계속 바꾸게 된다는 말을 들어서 욕심 내지 않으려고 했어요. 하지만 주의할 점이 이월상품은 시즌이 시작되면 기본적으로 물건이 다 빠져서 인기있는 모델은 매장에 없을 확률이 높아요. 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일단 오프라인 매장을 가보세요. 




제 발에 제일 잘 맞는건 K2 사카라 라는 모델이었는데, 부츠 색상이 자주색밖에 없었고, 그래서 탈락. 두번째로 고려한 모델이 나이트로 페인트였습니다. 둘다 하드한 제품으로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한테 적합하다고 합니다. 물론 보드에 이제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초보한테는 발이 불편해서 안맞을 수도 있어요. 저는 이미 여러 해를 겪으면서 하드한 부츠가 불편하더라도 더 잘 맞다는 걸 알게 되서 플렉스 5이상의 제품을 찾고 있었거든요. 입문 하시는 분들은 발이 불편하면 보드에 정뚝떨하니까 소프트한 제품으로 본인 발 편한 제품을 찾으시는 게 좋아요 :D




▲운동화 사이즈 240이고, 발 실측은 235. 보드부츠도 240 샀습니다. 샵에서 신어볼 때는 약간 큰가? 235살까? 했다가 사이즈가 없어서 240을 샀는데요. 진짜 천.만.다.행. 이게 새 부츠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이너부츠가 좀 작게 나온 것 같아요. 보드장에서 처음 신어보고 발에 피 안통해서 혼났어요ㅠㅠ 




신다보면 늘어나긴 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빡센 사이즈사면 보드 타다가 발 아파서 집에 가고 싶을 거예용...늘어나기도 전에 보드에 정뚝떨할지도... 스키장은 추우니까(부츠가 더 쫄아들죠) 그 점 감안해서 사세요. 따땃한 히터 있는 샵에서 부츠 신는 느낌과 전~혀 다릅니다.



▲이게 뭔지는 모르겠는데 보드샵 사장님이 이거 여자 최상급 부츠라고 좋은거는 다 넣어놨다고 하시면서 텍을 펼쳐 보이셨죠.... 검은 것은 글이요.. 나는 뭔뜻인지 잘....^^;; 여튼 좋다니까~



▲부츠에 쓰인 소재 어쩌고... 인것 같은데, 사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요. 보드 탈 때 내가 안정적으로 보딩할 수 있게 잘 잡아주면 장 땡임.



▲나이트로 페인트가 1920에도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제꺼는 이월상품이예요. 1819시즌 상품이고 정가는 49만원, 저는 50%할인 받아서 23만원에 겟겟. 거기에 바라클라바랑 양말도 끼워 주셨습니다. 샵에서 구매할 때 양말이랑 바라클라바 등등등등 많이 챙겨달라고 하세요~ 대부분 다 챙겨주시는 듯.



▲빤딱빤딱 부츠 너무 이뻐.. ㅎ ㅏ... 내 심장. 제꺼는 끈 부츠인데요. 손으로 묶는 끈 부츠가 아니라 퀵레이스라고 해서 손으로 땡겨서 장치(?)로 고정시키는 종류입니다. 장점으로는 발목과 종아리 쪽에 압을 조절해서 부츠를 신을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으로는 끈을 당길 때 팔아파요. 




보아 부츠는 자동으로 끈이 말리는 시스템이라 여자가 쓰기 편합니다. 장점으로는 힘을 들이지 않고 신을 수 있다. 단점으로는 부츠를 신다보면 끈이 늘어나서 갈아줘야 한다. 다들 장점이 있는데 저는 보아부츠보다 퀵레이스를 사고 싶었어요. 힘들긴 한데 저는 나름 편해서ㅎㅎ



▲나이트로 페인트 TLS는 THERM-IC라고 써있는 부분이 히팅이 가능하다고 하던데.. 부츠를 따뜻하게 데우는 장비 같은걸 결합시키면 발이 시렵지 않도록 따뜻하게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장비가 부츠 값 정도라고... 저도 샵에서 설명 안해줘서 잘 모르지만 그런 기능이 있다고 해요.



▲빵빵한 털이 들어있죱.



▲플렉스는 7이구요. 하드한 편에 속합니다. 소프트한 부츠는 신다보면 정강이 쪽이 늘어나서 나중에 라이딩 토턴할 때 불편하다는 소리도 있었어요. 하드하니까 확실히 부츠에 기대기가 편하더라구요.




확실히 내꺼"가 생기니까 보드를 더 자주 타러 가고 싶고 보드앓이를 하게 됩니다. 제가 있는 보드크루에는 진짜 연차내서 평일에 보드타러 가고 새벽에 집에 와서 3시간자고 출근하고 그런 분들도 계세요. 열정갑..!! 그래서 실력이 팍팍 느나봐요. 저도 이번 1920시즌은 최대한 보드 자주 타러가서 실력을 팍팍 늘려봐야 겠어요. 빨리 주말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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