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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 맛집】 소고기 편백집 - 육분삼십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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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 맛집】 소고기 편백집 - 육분삼십

G.lory 2019. 7. 23. 09:00



■삼삼하고 건강한 맛, 부모님을 모시고 가도 손색없는 맛집. 



방이동에 편백집이라는 소고기 편백찜 집이 있다는 걸 알고서 17년도에 처음 방문했어요. 깔끔한 밑반찬과 깨끗한게 씻은 쌈채소.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한 소고기찜과 숙주나물. 먹기만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라 첫인상이 굉장히 좋았어요. 



그래서 친구들도 몇번 데리고 갔었습니다. 갈때마다 느낀 건 보통 맛집이라함은 연인끼리 온 테이블이 많은데 이곳은 가족 3대가 함께 오기도 하고 소가족이 오기도 하고 중년의 아저씨들끼리 오셔서 술 한잔 걸치시기도 하시더라구요. 뭔가 동네 주민의 소박한 맛집같은 느낌. 



하지만 당시에 페이스북에 편백집이 소개되어서인지 저도 1시간 정도 밖에서 줄 서서 먹기도 했습니다. 이 곳의 특색이라면 생 소고기와 숙주나물을 찜기에 들고 와서 6분 30초로 타이머를 잽니다. 그리고 6분 30초가 지나면 알맞게 익고 먹으면 된답니다.



동일한 음식을 판매하고는 있지만 현재는 편백집에서 육분삼십으 상호명이 변경되었어요. 현재도 같은 음식을 편백집이라는 이름하에 파는 곳이 있는데, 아마 방이동의 편백집에서 이름을 매각(?) 했다고 들었는데, 여튼 방이동이 편백찜을 판매한 편백집의 원조입니다. 상호명이 바뀌고 나서 오랜만에 들렸어요. 바뀐거라고는 메뉴가 조금 늘었고, 편백찜에 같이 나오는 소스의 종류가 변경되었어요. 


 


▲변함없는 인테리어. 내부는 약간 포장마차 느낌이 듭니다. 테이블간의 간격이 넓어서 좋아요.



소고기 편백찜은 1인분 10000원. 2인분 이상 주문 가능합니다. 소고기 편백찜도 맛있지만 흑돼지 샤브샤브도 맛있어요. 저희는 소고기 편백찜 2인분에 단호박 추가. 간장새우밥 (7000원) 하나.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간장새우밥 존맛이예요. 간장 양념을 진짜 잘했습니다. 간장 새우는 3마리.



▲간장새우가 담긴 접시를 내리면 안에는 밥, 깨, 계란 노른자가 들어가 있어요. 여기에 간장새우 접시에 담긴 간장을 밥 그릇에 다 쏟아 붓습니다.



▲새우를 알맞은 크기로 썰어주고요. 머리를 제외하고 모두 계란밥에 투척하여 쉐킷쉐킷 섞어줍니다. 그러면 존맛탱 밥 완성.




▲저희가 주문한 한상이구요. 편백찜 위에는 육분삼십초 타이머가 올려져있습니다. 현재 같이 나오는 소스는 3가지 인데요. 왼쪽부터 겨자 느낌의 소스 / 마늘 와사비 소스(?) / 안먹어봐서 모름... 이네요 ^^;;; 저는 맨 왼쪽 겨자 소스가 맛있었어요.



▲먹느라 정신팔려서 막상 편백찜 사진을 못찍었어요... 이 사진은 2017년도에 편백집 상호명일 때 가서 먹은 편백찜인데요. 비주얼은 같습니다. 다만 이 때는 소스가 쌈장 / 와사비 / 홀그레인머스타드 를 줬었네요. 소스는 현재나 과거나 편백찜에 잘 어울리는 소스입니다.



편백찜의 매력은 삼삼하고 특이할 게 없는데 맛있어요. 술이 땡기는 맛이고, 저녁 한끼로도 손색 없습니다. 건강식 좋아하시는 부모님이 딱 봐도 좋아할만한 곳이며, 가격은 저렴한데 전혀 저렴해 보이지 않아유. 데이트하기도 좋고 친구랑 술 한잔 기울이기에도 좋습니다. 종종 찾기에 좋아요. 여러명이서 가면 흑돼지 샤브샤브도 추천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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