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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맛집】 쓰리오브어스(three of us) 아보카도 튀김 존맛. 이집 음식 그냥 존맛 본문
■ 성수동 요새 핫한 맛집 어디?, 쓰리오브어스(three of us).
비가 내렸다가 날이 흐렸다가 햇빛 쨍쨍했다가 바람 세게 불었다가 날씨가 오락가락 하던 3월 말, 주말인데 맛있는 걸 먹어야 겠다 생각되서 성수동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원래 맛있는 거 찾아 다니면서 먹는 거 좋아합니다. 근데 오랜만에 가격도 괜찮고 맛도 괜찮고 분위기도 괜찮은 아주 맘에 쏙 드는 곳을 발견했답니다.
위치는 성수역에서 가장 가깝습니다. 4번 출구에서 뒤 돌아서 만나는 처음 골목에서 좀만 걸어가면 바로 나와요! 일단 함께 지도를 보겠습니다.
▼ 쓰리오브어스 위치
▲위에 첨부한 지도로 따라가면 주택가 골목이 나와요. 요새는 주택을 개조해서 카페, 음식점, 옷 가게를 하는 곳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동네 뿐만 아니라 좀 핫하다 싶은 곳은 상가 건물이 아닌 주택 건물로 된 곳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상호명과 같이 유리창에 3이 써있어요. 그럼 바로 이곳이 쓰리오브어스 입니다. 저는 이렇게 찍었을 때 뭔가 감성감성한 곳을 보면 일단 기분이 너무 좋아지더라구요. 아마 여자라면 다 그렇겠지만요.
▲가게 들어가기 전 모습입니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밖에서 웨이팅 하는 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 까 저희 앞에 1팀 있다고 하더라구요.
운이 좋게 웨이팅 시간이 짧았습니다.
▲가게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벽면입니다. 숫자 3이 적혀 있는데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쓰리오브어스 메뉴판 입니다. 와인도 있구요.
▲디너 메뉴도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런치 메뉴랑은 다르게 식사보다는 안주 느낌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네요.
쓰리오브어스를 지도로 검색하면 바(bar)라고 나오는데, 원래 이 곳이 밥 집보다 술 집이 메인인가 봅니다.
▲와인, 맥주, 하이볼, 음료수, 소주, 칵테일까지 위스키 빼고는 다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술을 잘 못먹고 술이랑 친하지 않아서 종류는 자세하게 모르겠습니다.
▲런치 메뉴입니다. 가격이 굉장히 착합니다. 가격을 보자마자 가격에서 많은 호감을 느껴서 맛 보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요새 12000원짜리 밥은 굉장히 찾기 힘든데, 아주 착한 집입니다.
여기가 카레랑 아보카도 튀김이 유명해서 저희도 카레랑 아보카도 튀김을 먹기 위해 왔습니다. 근데 어떤 블로그에서 오픈 시간 근처로 갔는데 카레는 다 팔려서 못 먹었다는 글을 봤는데요. 저희는 1시쯤에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sold out이었습니다. 그래서 위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대로 아보카도 튀김(12.0) / 홈메이드 소스로 만든 볶음밥(12.0) / 미고랭을 재구성한 볶음면(12.0) 을 시켰어요.
▲아보카도 튀김(12000원) JMT입니다. 저는 원래 아보카도 성애자인데요. 아보카도에 간장, 참기름, 후추만 사삭 넣어서 먹으면 걍 순삭이고 김이랑 밥이랑 먹어도 그냥 순식간에 사라지는, 아보카도는 사랑입니다.
근데 사실 아보카도가 딱히 무슨 맛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아보카도를 잘 못먹는 분들도 계신데, 그 분들도 이 튀김은 드시면 딱 맛있다고 느끼실 겁니다. 튀김이라 바삭하고 약간 부드러운 단호박 식감이 나면서 접시에 꿀 같이 생긴 저 소스가 약간 달달하거든요. 달달한 저 소스만 찍어서 먹어도 맛있구요. 옆에 주황색으로 된 치즈 소스 찍어서 먹어도 맛있어요. 이거는 진짜 상줘야 됩니다. 엄청 별미입니다.
▲제가 빵 > 밥 > 면 일 정도로 면을 별로 안 좋아해요. 근데 이거 존맛. 진짜 인정. 꼭 드세요. 두번 세번 추천합니다. 메뉴판에 보면 미고랭을 3 of us가 재구성한 볶음면(12000원) 이라고 써있는데 못 먹어본 맛이예요. 익숙한 맛은 아닌? (좋은 의미로) 맛있어요. 진짜 엄지척. 뭐 들어간 것도 많아요 아스파라거스, 돼지고기, 계란, 오이, 땅콩.
아쉬운 점이라면 아스파라거스가 작은 것들은 조금만 볶아도 연해지기 때문에 먹기가 편했는데, 큰 아스파라거스는 줄기가 질겨서 먹는 데 불편했어요. 이로 질겅질겅 끊어내야 되는...? 줄기가 큰 아스파라거스 쓸거면 좀 더 오래 가열을 해주시거나 작은 아스파라거스만 써서 질긴 줄기가 느껴지지 않게 해주셨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저 아스파라거스 성애자라... 많이 먹었는데 힘들었음ㅠㅠ)
▲마지막으로 옆에 볶음밥(12000원)인데 메뉴 3개 중에서 순위 고르자면 볶음면 -> 아보카도 튀김 -> 볶음밥 순이예요. 볶음밥 맛은 맛있어요. 이 집이 쉐프가 누군지 기본적으로 음식 솜씨가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꼬들밥 스타일에 소스가 입맛을 돋구어 주었고 오이도 맛있고 채 썬 당근도 맛있었어요. 당근이 식초랑 설탕이랑 약간 간을 해 놓은 상태인데 당근 잘 안먹는 일행도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볶음밥 메뉴가 3위인 이유는 좀 짰어요. 그리고 옆에 돼지고기 꼬치를 먹어봤는데 동그랑땡 맛이 나요ㅋㅋㅋ 근데 제가 동그랑땡을 안 좋아함... 앞 두개의 메뉴에 비해 특별한 느낌은 떨어진다는 느낌?? 이건 개인 취향이기 때문에 순위는 별로 상관 안 쓰셔도 될 것같아요. 뭐가 맛이 없었다의 느낌이 아니라 뭐가 더 맛있어서 상대적으로 걍 맛있는 메뉴가 후순위가 되었다~ 정도??
아 여튼 또 먹으러 갈거예요ㅠㅠㅠㅠㅠ 어제 먹었는데 오늘 또 생각나면 먹으러 가야 되는 거 맞죠....??
▲몰랏는데 메인 메뉴 (볶음밥, 볶음면, 카레)를 시키면 아메리카노를 제공해주시더라구요. 솔직히 식후에 공짜로 제공되는 커피 맛은 다 거기서 거기 잖아요. 근데 위에 따뜻한 아메리카노의 크레마 보이세요?? 커피가 약간 산미가 있는 커핀데, 심지어 아메리카노도 맛있음. 그냥 대충 저렴한 커피 느낌이 아니라 개인 카페에서 4-5천원은 줘야 되는 smell이었어요ㅋㅋ
제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호불호가 굉장히 강한 성격이라서 맛있으면 너무너무너무 맛있다고 하고 그게 글에서도 나타납니다ㅋㅋㅋ 이미 마음을 뺏겼거든요ㅋㅋㅋ 근데 맛이 없거나 제 돈준게 아까울 정도면 글에서도 나타나요ㅋㅋㅋ 저의 냉랭한 분위기가...ㅋㅋㅋㅋㅋ
성수동에서 밥 먹고 서울숲가서 산책하고 왔는데 아주 퍼펙한 하루였답니당 헤헷. 맛있는 밥도 먹고 산책도 하고 아니면 성수동에 수제화 거리가 있으니까 거기에서 쇼핑 하셔도 되궁. 하룻 동안 놀면서 이것저것 해결하게 좋은 장소가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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