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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리단길 맛집】 가볍게 한잔 할 수 있는 칵테일집 - shutter 54(셔터54) 본문
■대화하기 좋은 따뜻한 느낌의 칵테일 집, 셔터54.
송리단길의 좋은 점이 다양한 술집이 있다는 거예요. 수제 맥주집, 와인집, 칵테일, 이자카야 등 골목골목에 작은 규모로 모여 있어요. 공간이 너무 작으면 옆 테이블의 말소리가 다 들려서 얘기하기 힘들다거나 노랫소리가 너무 커서 대화에 집중하기 힘들다거는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번에 우연히 방문한 셔텨54는 분위기가 달랐어요.
분위기가 단골들이 와서 한잔씩 마시고 쉬다 가는 분위기라고 할까요? 시끄럽지는 않고 조명도 어두운데 공기 분위기는 밝은 느낌. 어디가지 두리번 거리다가 우연히 바깥 테이블에 앉은 연인을 보고서 끌리듯이 들어갔는데요. 맨처음에는 간판도 없는 곳인가 싶었는데 엄청 작게 있었습니다. 포스팅에 위치로 가게를 소개할 뻔했네요ㅎㅎ
▲제가 지나가다가 본 바깥 테이블에 앉은 연인 모습이네요. 저희가 들어갈 때는 다른 커플이었는데 나올 때 보니 또 다른 커플이 자리를 차지하셨습니다.! 저 자리에 앉으면 우리둘만 있는 느낌일 것 같아요 :D
▲야외 테이블(?) 옆에 작게 간판이 걸려 있습니다.
▲내부 공간이 크지 않아요. 바 테이블에 6자리 벽쪽에 2인 테이블 3개, 안쪽에 4인 테이블 1개 있습니다. 사장님 두분께서 음료를 제조해주세요.
▲너무너무 이쁘게 생긴 고양이 두 마리가 있는데요. 저 위에가 따뜻한지 다소곳이 앉아 있더라구요. 그러다가 바 테이블을 런웨이 마냥 성큼성큼 걸어가고ㅋㅋㅋ 너무 웃겼어요. 손님들 칵테일 마시다가 깜짝 놀라고, 화장실 다녀오면 그 자리에 고양이가 앉아 있고ㅋㅋㅋ진짜 너무너무 귀여움ㅠㅠ 다른 손님들도 고양이한테 반해가지고ㅋㅋ
▲각 테이블 마다 이런 조명이 있고 어두침침합니다ㅎㅎ 딱 상대한테만 집중하기 좋게 조명이 세팅 되어 있어요. 주위는 어두운데 같은 테이블에 앉은 상대 얼굴은 잘보임ㅋㅋ 커플끼리 가면 좋을거 같아요 (소근소근)
▲원래는 맥주집을 찾고 있었는데 들어와보니 칵테일이 주력 알코올 음료길래 칵테일 시켰어요. 저는 깔루아 밀크(6천원) 같이 간 언니는 롱 아일랜드 아이스 티(7천원). 우연히 들어갔는데 가격이 너무 착함ㅋㅋ 요새 1만원 이하 칵테일은 보기도 힘든데, 여기는 무려 6천원부터 시작해요. 종류가 엄청 많은 건 아니지만 왠만큼 대중적인 칵테일들은 다 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프레첼 과자. 이것도 배가 너무 불러서 몇개 집어먹다 말았네요.
▲위에는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 밑에는 깔루아 밀크 입니다.
칵테일을 만들 때 알코올과 그 외 재료의 배합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는데요. 어디는 가면 보드카나 위스키 맛이 너무 많이나서 입만 대고 못마시고 나온 곳도 있었어요. 셔터54는 주로 손님이 여성층인지 알코올 맛이 세지 않았고 달달하면서 술이 술술 넘어갔습니다.
저는 알코올을 섭취하면 몸이 빨개지는 데 어제 깔루아 밀크 한잔 다 마시고도 얼굴 변화가 크지 않았던 걸 보면 알코올 비율이 낮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에게는 호 인 집인데, 이런 점에서 보면 진짜 알코올 맛도 같이 강하게 느끼고 싶은 분들께는 안 맞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뜩 드네요. 하지만 데이트를 하거나 도란도란 얘기나누기에는 이만한 집이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송리단길 가면 가는 집만 가는데 셔터54도 "가는 집" 중 하나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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