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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여행] 분위기 좋은 바다 전망 호텔 - 브릿지호텔 추천 본문

나의 일상은 여행 (Travel)/ㄴ 2019.05 한국 통영(Korea, Tongyong city)

[통영여행] 분위기 좋은 바다 전망 호텔 - 브릿지호텔 추천

G.lory 2019. 5. 16. 19:43



풀 빌라가 너무 비싸다면 추천해줄 숙소는 어디인가요....??



20대 초반에 전라도 쪽으로 국내 여행을 다닌 적 있었는데 그때는 게스트하우스에 묵었었기 때문에 숙소 가격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후에는 호캉스로 서울에 있는 호텔에 가서 종종 놀기도 했지만 그건 서울의 5성급 호텔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 정도 하리라.. 라고 예상을 해서 그런지 그정도는 지불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막상 이번에 국내 여행을 다닐 때 숙소를 찾아보니 어머, 너무 비싸더라구요. (물가 실화냐...?)


특히 요새 바다 바로 앞에 있는 풀빌라들을 커플끼리 많이들 이용하잖아요. 통유리로 된 빌라에서 바다를 보며 기상하는 로망, 한 번 쯤은 다들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근데 문제는 가격입니다. 주말이면 기본적으로 35부터 시작해서 60만원 이상 하는 곳도 많더라구요. 특히 동해 쪽은 풀빌라가 많아서 그런지 가격도 시설에 비해서 수용할 수 있는 정도였는데, 통영은 딱히 마음에 들지도 않는데 가격은 비싸고... 서울의 5성급, 특급 호텔도 40이면 클럽 라운지까지 이용 가능한 곳도 많은데 풀빌라에 그 정도면 제 기준에서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어설픈 풀빌라를 갈 바에 그냥 깨끗하고 관리잘 된 호텔을 가자고 계획을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5/4-5/6일까지 대체공휴일이 있는 주말에 여행을 다녀왔구요. 둘다 느긋느긋하게 멍 때리다가ㅋㅋ 여행일 2주전부터 숙박을 찾기 시작해서 다양한 선택지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호텔스컴바인, 아고다, 부킹닷컴, 네이버 숙박 등등을 검색해 보았지만 아... 선택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다가 야놀자를 들어가게 됐는데요. 저는 야놀자가 모텔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소근소근). 근데 요새는 국내 호텔이랑도 제휴가 많이 되어 있어서 호텔도 예약이 가능하더라구요. 그러다가 브릿지호텔을 발견하게 되었고, 바로 결제완료 했습니다.



[브릿지호텔 선택 이유]


호텔 오픈한지 얼마 안됐다는 점(신축건물

호텔 바로 앞이 바다라는 점, 

거제대교 앞이라서 야경이 이쁘다는 점, 

시설이 깨끗하다는 점,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중요★★★) 





▲브릿지호텔 외관. 총 4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1층은 카운터랑 브릿지카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미니스탑 편의점있어서 술이나 간단하게 먹을거는 편의점에서 사도 될 것 같아요. 저희는 그런줄도 모르고 시내에서 술이며 먹을 거며 바리바리 사들고 갔어요.





▲1개층에 총 4개의 방이 있는데 저희는 제일 끝방에 묵었습니다. 위에 건물 보면 아시겠지만 건물 바로 앞이 주차장인데 가장 끝방으로 바로 앞이 바다예요. 창문 밖에 주차장이 바로 위치 하지 않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필히 끝방으로 배정해달라고 부탁 드렸습니다.





▲여느 호텔과 다를바 없이 카드키를 찍고 들어갑니다.





▲컨디션 굉장히 좋습니다. 문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모습이구요. 왼쪽에는 화장실이 있어요. 오른쪽 아래에는 실내 슬리퍼가 놓여 있는데 일회용이 아니더었는 데 그 점은 아쉬웠습니다. 


근데 역시 방은 맨발로 돌아다니는 맛이죠. 슬리퍼 신는 게 습관이 안되어 있어서 저는 계속 맨발로 돌아다녔어요. 이노무 급한 성격, 슬리퍼 신을 시간도 없었나봅니다.





▲화장실 입니다. 인테리어 부터 깔끔하지 않나요? 저는 사실 호텔에서 가장 많이 보는 부분이 화장실인데, 화장실에서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받으면 이 호텔 괜찮다. 라는 게 확 와닿아요. 어메니티가 어느 브랜드인지도 슬쩍 살피고, 물론 이 곳의 어메니티는 특별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있을거는 다 있었습니다. 





▲깔끔깔끔. 저도 제 샴푸 케라시스꺼 들고 갔는데 여기도 케라시스였어요.





▲퀸 배드1, 싱글 배드1. 이 방이 사실 수용인원이 3명입니다.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봤을 때 이 방 분위기가 제일 마음에 들어서 무조건 이 방에서 묵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아니나 다를 까 3-4층에는 이 방(프리미엄 디럭스)만 배치된다고 하더라구요. 


프리미엄 디럭스 방이 맘에 들기도 한데 높은 층에 묵고 싶기도 하고, 결국 3인방이지만 이 방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추위를 많이 타는 데 이불이 너무 따뜻해서 잠도 잘 잤습니다. 이 방은 프리미엄 디럭스 이고 오션 뷰예요. 중요한 가격은 13만원이고 저희는 2박해서 26만원 결제했습니다.





선반도 원목으로 되어 있어서 따뜻한 느낌을 받았어요. 조명도 간접 조명이라서 분위기에 한 몫하는 거 같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있을 것만 있어서 더 맘에 들었어요.





▲드라이기, 기본적인 어메니티, 네스카페 커피믹스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블랙커피였으면 먹었을 텐데 믹스라서 아쉬웠어요.





▲옷걸이랑 가운이 정돈되어 있어요. 옷걸이가 두개 뿐인게 아쉬웠지만 겉옷만 걸면 돼서 괜찮았습니다. 방이 마음에 드니 뭐든 긍정적으로 보이네요.





▲밤에 입실해서 커튼을 열어두니 이것 역시 운치가 있습니다.





▲이 쇼파에 앉아서 창 밖보면 세상 너무 행복합니다. 불빛이 켜진 거제대교가 보여서 엄청 로맨틱하거든요. 저기서 먹은 돔과 숭어가 생각나네요... 청하에 깔라만씨도 맛있었는데. 진솔한 얘기도 술술 나오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창문 쪽에서 바라본 입구입니다. 배치가 간소한 데 깔끔하고 신축이라 인테리어도 제 맘에 쏙 들었습니다.





▲진짜는 이거죠!!! 아침에 눈 뜨자마자 바다가 쫙ㅠㅠㅠㅠㅠㅠㅠㅠ감동... 진짜 너무너무 예뻤습니다. 사진에 다 안 담기네요. 그냥 로맨틱 그 자체였어요. 바다 색깔도 엄청 파랗구요. 눈이 호강했습니다.





▲쇼파에 앉아서 바라본 창 밖입니다. 이게 밤에 보면 거제대교에 불빛이 쫙 켜지고 차가 다녀서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요. 무드가 잡히고 로맨틱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세요. 밤에는 야경에 취해서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한가하게 멍때리다가 갑자기 사진 찍어서 건진 거랍니다.





▲놀러 나가기 전 숙소 앞에서 찍은 바다예요. 이 날 미세먼지도 꽤 있는 편이었는데 사진에는 쾌청하게 나왔습니다. 여행 갔는데 뭔들 안 예뻐 보이겠어요. 그래도 객관적으로 괜찮은 호텔이자 전망이었습니다.



여행 다닐 때 숙소만큼 그 날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도 없는 거 같아요. 사실 처음 숙소에 입실 했는데 컨디션이 너무 좋다! 생각했던 것보다 향도 좋고 깨끗하고 신경 쓴 듯한 느낌이다! 이러면 저는 그냥 그날 하루 마무리가 좋은 기억으로 남더라구요. 브릿지 호텔이 그랬어요. 저는 통영을 다시 가도 브릿지호텔에 묵을 예정이예요. 다만, 거제로 넘어가는 거제대교 바로 앞에 있다 보니까 차가 없는 분들은(저희...) 택시를 이용해야 되서 불편할 수도 있어요. 근데 카카오택시 잘 잡히구요. 통영시내까지 편도 11000원정도 나왔습니다.



일단, 가격이 13만원에 저런 컨디션의 호텔에서 묵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었습니다. 바다가 바로 앞에 있다는 점. 그리고 조용해요!!! 제가 소음에 예민한데 여기 건물 잘 지었더라구요 이 날 만실이었는데 저희만 있는 듯이 조용했습니다. 다음번에는 4층에 묵어 보겠습니다. 굳이 어디 안놀러가도 행복할 것 같은 편안한 숙소라서 다시 갈 의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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