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有

[통영여행] 중앙활어시장 돔 + 숭어 = 2만원으로 배터지게 회먹기 / 신통영회초장(거제수산) 본문

나의 일상은 여행 (Travel)/ㄴ 2019.05 한국 통영(Korea, Tongyong city)

[통영여행] 중앙활어시장 돔 + 숭어 = 2만원으로 배터지게 회먹기 / 신통영회초장(거제수산)

G.lory 2019. 5. 8. 18:11



■통영여행가서 꼭 먹어야 될 음식은?? 첫째도 회, 둘째도 회, 셋째도 회.어디서 얼마 주고 먹을 수 있나요?



5월 4일부터 5월 6일까지 3일간 빨간 날이었지 않습니까? 그럼 놀러 가야죠. 회사 동료가 통영, 거제를 다녀오고 난 이후에 너무너무 좋다고 또 가고 싶다고 강강추추추를 하길래 바로 통영으로 결정. 그래서 통영으로 놀러 갔습니다! 저는 회를 엄청 좋아해요. 저희 동네 근처에 재래시장이 있는데 횟집이 있는데요. 거기도 저렴한 편이예요 광어 작은거 한마리에 18000원! 근데 제 회사 동료가 통영가면 꼭꼭 활어를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회사동료는 광어 + 우럭 + 참돔 3마리에 3만원에 먹었대요. 3마리에 3만원이면 무조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먹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통영으로 여행지를 정한 이후에 검색을 해보니까 통영 시내에 중앙시장이 있는데 중앙시장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중앙활어시장, 오른쪽에는 통영활어시장이 있어요. 저는 중앙활어시장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중앙활어시장이랑 통영활어시장, 중앙시장의 위치는 아래 지도에 표시해 놓았습니다.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중앙활어시장 내의 신통영회초장(거제수산)이라는 곳입니다. 워낙 횟집이 많으니까 굳이 제가 소개하는 가게를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가격이랑 분위기 같은 거 참고하시면 될듯합니다.





▲중앙활어시장 입구입니다. 입구에는 건어물들을 팔고 있어요. 8시 좀 넘어서 갔더니 간판이 어둡네요.





▲반건조 오징어랑 쥐포 같은 거 좋아하긴 하지만... 눈에 안들어오네요. 회를 향해 돌진해 볼게요. 저는 회를 사랑하니까요.





▲여기도 문어가 있습니다. 통영 길거리에서 구운 문어 파는 거 흔하게 봤는데 맛있었어요. 서울 올라가는 버스에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회에 정신이 팔려서 문어를 당시에는 보지 못했답니다.





▲건어물 가게를 지나면 곧 싱싱한 활어들이 나옵니다.





▲양식 돔, 자연산 돔, 광어 우럭 숭어 등등 다양한 종류의 생선 팔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달라고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 그냥 살펴만 봤습니다. 이 길 조금만 더 가시면 중간에 빠지는 길 있습니다. 저희는 그쪽으로 한번 가봤습니다. 그러면 회를 뜨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보통 저기 구멍뚤린 소쿠리 같은 곳에 우럭, 광어, 돔 넣어놓고 이렇게 3만원. 이런식으로 말씀 하세요. 




근데 저희는 두명이었고 남친은 회를 저만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2마리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때 구세주 마냥 거제수산에서 돔+숭어에 2만원준다고 제안하셨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가서 바로 ok하고 2만원에 회를 샀습니다.





▲거제수산 간판입니다. 저희는 포장이라서 밖에서 기다렸지만 보통은 회 주문하시고 안 쪽에 식당가서 회 드시더라구요. 





▲돔은...이미 저 세상 갔습니다. 숭어의 목을 따기 위해 눈을 가리셨네요...처음으로 이렇게 적나라하게 회뜨는 거 봐서 신기했어요. 옆에는 비늘 벗기는 기계같은 것도 있었습니다. 




저렇게 회 다 뜨고 깨끗하게 씻어서 가게 안 쪽으로 넣어주십니다. 그러면 회를 잘게 썰어서 일회용 도시락에 포장해 주세요. 초장이랑 와사비도 각각 따로 살 필요 없이 초장 / 간장 / 와사비가 한 데 포장되어 있는 게 있는데 1천원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회를 먹기 위해 지불한 비용은 돔 + 숭어 = 2만원 / 초장+와사비+간장 = 1천원. 총 2만1천원 들었어요.





▲청하랑 깔라만씨를 준비했습니다. 마무리로 맥주를 먹기로 계획했어요. 1천원짜리 초장 와사비 간장은 저렇게 포장되어 있어요. 포장된 채로 나오니까 와사비가 오래되서 맛없지는 않을까 했는데 와사비 상태가 좋았습니다. 코 끝을 찡하게 자극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양이 굉장히 많습니다. 보자마자 행복함이 밀려왔어요. 왼쪽이 돔. 오른쪽이 숭어입니다.(약간 더 빨간 게 숭어). 저는 돔파 였고 남친은 숭어파였어요.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싼데.. 양많고... 싱싱하고... 그냥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술이랑 같이 먹어서 회가 잘 먹혔지만 그래도 1/3정도는 남겼어요. 양 진짜 많더라구요. 내일도 또 사먹자고 다짐했지만 그 다음날에는 너무 늦게까지 밖에서 놀아서 녹초 되서 둘째날은 그냥 집에 갔습니다. 지금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통영가면 회 꼭 드시길 바랍니다. 보통 바닷가에 가면 회가 싸다고들 하는데요. 저는 인천앞바다, 강릉 속초 바다, 부산 해운대 등등 회를 먹기위해 갔었는데 사실 다 비쌌어요. 서울의 가락시장과 별반 다를바 없는 느낌이었는데 근데 통영은 진짜 쌉니다. 싸고 맛있어요. 횟집은 대체적으로 분위기가 서비스 가격이 비슷한거 같으니까 내가 먹고 싶은 생선과 양을 권유해주시는 가게를 선택하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주문하고 나서 회 뜨는 거 기다리고 있는데 다른 커플한테는 참돔 + 우럭에 2만5천원 권유하시더라구요. 만약에 조합이 맘에 안들면 생선 종류를 바꾸시고 2만원에 맞춰달라고 하시면 알아서 권유 해주실거예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