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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여행] 통영가면 꼭 먹어봐야 할 맛집 - 훈이시락국(서호시장) 본문

나의 일상은 여행 (Travel)/ㄴ 2019.05 한국 통영(Korea, Tongyong city)

[통영여행] 통영가면 꼭 먹어봐야 할 맛집 - 훈이시락국(서호시장)

G.lory 2019. 5. 10. 19:01



■통영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서호시장 훈이 시락국 추천합니다.



통영 여행 가기로 결정한 후로 맛집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동네가 작아서 그런지 대부분 블로그에서 훈이시락국을 추천 하시더라구요. 못 먹어본 맛이다. 일반 시락국과 다르다. 제가 또 "못 먹어본 맛"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서 훈이시락국은 무조건 먹어보리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사실 일반 시락국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구요. 근데도 훈이 시락국은 꼭 가야 된다며, 통영 여행 스케줄에 훈이 시락국을 포함시켰습니다. 



훈이 시락국은 서호시장 안에 위치해있습니다. 시장 음식점이라서 가게가 작습니다. 그래서 테이블이 나눠져 있기보다 일자 테이블에 반찬을 부페식으로 먹게끔 해놨습니다. 옆으로 앞으로 마주보고 먹어야 되는 구조입니다.



훈이 시락국 위치 : 





▲서호시장 내에 있는 훈이시락국입니다. 저도 블로그 사진 보고 갔더니 찾기가 쉽더라구요. 서호 시장 입구에서는 좀 찾기 힘들 수 있으니까 시장에 있는 상인분들께 훈이시락국 어디냐고 여쭤보시는 게 찾기 더 편하실 거예요.





▲메뉴는 두가지 입니다. 따로 국밥 & 말아 국밥. 가격 너무 착합니다. 따로 국밥은 5천원 / 말아국밥은 4500원입니다. 저희는 따로 국밥 시켰어요.





▲훈이시락국 입구 정면에 있는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앞에는 각종 반찬들이 있습니다. 저는 저 앞에 있는 반찬이랑 ㄱ자로 꺽인 테이블의 반찬이 같은 건줄 알았는데 조금 다른 것 같더라구요. 입맛에 있는 게 있는지 다 살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석박지랑 오징어무침해서 충무김밥처럼 먹으라고도 말씀해주셨어요. 



저는 버섯 좋아해서 버섯 담구, 계란말이 담구, 딱 남기지 않고 먹을 만큼만 퍼서 다 먹고 나왔답니다.





▲맨 왼쪽이 방이나물, 김, 부추인데요. 이 세가지를 취향 따라서 국밥에 넣어드시면 됩니다. 방이나물 향이 고수만큼 센데 깻잎인줄 알고 엄청 넣었다가 향 때문에 다 먹지는 못했습니다. 부추랑 김만 넣었으면 더더더더 맛있었을 것 같습니다.





▲마늘무침도 있고, 톳도 있습니다. 톳 좋아해요.





▲따로국밥이 처음 나왔을 때의 모습입니다. 국물이 다른 시락국보다 맑은 편이예요. 짜지도 않고 고소한 편이고 국물이 약간 삼삼한 편이라서 제 입맛에는 딱 좋았어요. 여기에다가 간을 좀 더 세게 하고 싶으시면 부추랑 김을 넣으면 맛이 강해진답니다. 취향에 따라서 추가하시면 될 것 같네요. 



반찬도 조금만 퍼야지,했는데 가짓수가 많아지다보니 많아보이네요. 그리고 계란말이는 진짜 크기 때문에 처음부터 2-3개 푸지 마시고 하나 드셔보시고 또 한개 먹고 이런식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부페식이니까 음식 남기지 않도록 조금씩, 아시죠?





▲김 매니아인 저의 시락국 모습. 김이랑 부추랑 방이랑 다 때려 넣었어요. 나름 독특한 맛이었는데 다음번에 가면 방이는 안 넣어 먹을것 같아요. 방이가 모든 향을 장악하는 느낌이었어요.





▲명함도 주셨습니다. 훈이시락국 위치랑 전화번호랑 계좌번호(잉?)이 적혀 있네요.



다른 블로그에서 읽었던 그대로 못 먹어본 맛이 맞습니다. 심지어 저는 시락국이 반찬으로 나오면 안먹는다고 갖고 가셔도 된다고 할 정도였는데, 제가 알던 그 시락국 맛이랑 좀 다릅니다. 맑고 고소하고 그래요. 그리고 반찬 먹어보면 그 집이 음식 잘하는 지 가늠되잖아요? 음식을 기본적으로 잘하십니다. 과연 혜자스러운 가격을 받아도 되는 건지 싶을정도로 맛이 좋습니다. 번창 하셨으면 좋겠어요. 통영 여행 가면 회도 좋지만 점심때 따뜻한 시락국 한 그릇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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