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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성로맛집] 행복당(幸福堂) - 흑당버블티 계의 신세계, 존맛b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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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성로맛집] 행복당(幸福堂) - 흑당버블티 계의 신세계, 존맛b

G.lory 2020. 1. 17. 12:58




흑당버블티 맛이 다~ 거기서 거기쥬.... 아.니. 다르거든!!ㅋㅋㅋ



며칠 전에 대구 놀러 갔다 왔어요. 대구하면 막창이랑 매운갈비찜 아니겠심니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대구에 가면 꼭 막창을 먹어야 할 것 같았어요...ㅋㅋㅋ 저녁은 막창 먹기로 결정 쾅쾅. 보통 놀러가면 밥 메뉴부터 생각하기 마련인데 친구들  한명이 대구에 가면 반드시 반드시 행복당이라는 버블티 집을 가야 한다며, 서울에는 없다며. 대.구.에.만. 있다면서 "행복당 가면 안돼..?"라고 서울에서 운전하고 내려갈 때부터 행복당 행복당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얼마전에 대만 갔다 왔는데 대만에서는 타이거슈가보다 행복당이 현지인에게는 훨씬 인기가 많다면서ㅋㅋㅋ 




대만에서 그걸 먹고 온 이 친구가 행복당 흑당버블티앓이가 시작된거쥬ㅋㅋㅋ그래, 좋다 가자. 왠지 자리가 없을 것 같으니 테이크아웃해서라도 먹어보자꾸나. 



저녁에 막창 먹고 맥주 마시고 밤 10:56분에 이미 영업 종료일 것만 같은 기운이 마구 느껴지지만 행복당을 가보았어요. 어맛, 근데 영업을 하고 계시더라구요ㅎㅎㅎㅎ 친구 추천 메뉴는 "흑당버블우유"였는데, 마감 전이라서 주문 가능한 메뉴가 "흑당버블우유" 밖에 없다고 하셨어요. 어머, 딱이네요! 8잔 주세요ㅎㅎㅎㅎㅎ근데 짱맛입니다 진짜ㅋㅋ 제가 흑당 버블티 설탕 18스푼 들어간다는 얘기 듣고서는 죄책감 느껴져서 안먹었는데요. 이거는....진짜 흑당버블티 중에 최고임. 




사장님한테 물어보니 행복당을 사장님께서 한국에 들여오셨고 현재는 대구본점, 세종시에 1호점이 있다고 해요. 부산대점도 오픈할거라고 하셨어요. 서울은... 아직....인데, 미즈컨테이너처럼 순식간에 올라오지 않을까 싶어요.



위치 : 대구광역시 중구 삼덕동1가 17-5  




▲이 사진은 저녁에 흑당버블우유 먹고 감탄을 한 이후, 서울 올라가기 전 한번 더 들렸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외관이 굉장히 깔끔해요. 



▲이 공간이 전부 입니다. 작은 테이블이 3개인가 4개 있었어요. 매장에서 먹기 보다는 포장위주의 매장입니다.



▲흑당버블우유는 4800입니다. 저희는 처음 먹을 때 흑당버블우유로 통일했어요. (어차피 그것만 주문가능했...) 기회가 되면 말차버블우유랑 흑당선초버블우유도 먹어보고 싶네요.



▲흑당버블티 이외에도 일반 음료도 함께 발고 있습니다. 다 맛있어 보여요 :D. 가격은 일반적은 음료가격 수준입니다.




▲여기에서 주문을 하구요.



▲가게 입구 바로 앞에 흑당과 버블티를 졸이는 냄비 같은 게 있어요. 



▲한잔씩 담아주시는 중 히히



▲음료는 무조건 따뜻한 거 먹는 저인데, 흑당버블우유는 HOT보다 ICE가 훨씬 맛있다고 하셔서 ICE 주문했어요.



▲버블티 안에 들어가는 원재료를 테이블 위에 전시해 뒀더라구요. 우유는 매일우유, 설탕은 사탕수수 원당, 타피오카가 있네요.



▲기다리는 동안 운세 뽑기 같은 걸 해봅니다. 대만에 가도 있는데,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한명씩 올해 운세(?) 여튼 점을 뽑기해봅니다.



▲ 음....................... 기분 상할 것 같으니까 못 본 걸로 할게요 :(




친구들이 뽑은 점괘 입니다. 중국어랑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고, 의역을 해 놓은 것 같아요. 그래도 나보다는 좋네...^^...



▲여기 앞에서 단체 사진 찍었는데 대만에 놀러 온줄ㅎㅎㅎ 태극기 이뿌네요



▲저희 음료가 완성 되었습니다. 샤샤샥



▲ 흑당버블우유는 위에 우유가 소복히 올라가 있어요. 엄청 엄청 고소함.


▲이거는 그 다음날 낮에 주문한 "흑당버블라떼"입니다. 버블우유에는 커피가 안들어가는 데 라떼에는 커피가 들어가요. 둘다 맛있습니다. 저는 2잔을 먹었기 때문에 흑당버블우유와 흑당버블라떼 두 잔을 마셔보았는데요. 만약에 딱 1잔만 먹을 수 있다면 흑당버블우유를 마실 것 같아요. 왜냐면, 흑당버블우유를 먹으면 먹자마자 "오앗, 이거 뭐야. 뭔데 이리 맛있노" 이런 느낌이 확 들어요. 




다른 버블 라떼와의 다른 점은 우유의 고소함 차이가 다릅니다. 보시다시피 행복당에서는 매일우유를 쓰고 있는데요. 어떤 방식을 통해 우유의 고소함을 극대화 시켰는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음청 고소합니다. 그리고 흑당버블티를 제가 안 좋아하는 이유가 버블티랑 버무러진 설탕을 먹으면 "악...설탕...달아..굳이 이렇게 많은 설탕을 내 몸에 넣을 필요가 있나.."라는 거부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흑당버블티 마셔본 분도 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먹는 방법으로 

1. 섞기 전에 밑에 깔린 타피오카 + 설탕의 조합을 먼저 먹어본다.

2. 위에 음료랑 충분히 섞어서 먹는다.


이렇게 마시라고 합니다. 그러면 흑당버블티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거든요. 근데 저는 첫번째 맛보는 과정에서 이미 과다한 과당 아닌가...싶은 거부감이 들었고, 두 번째 과정에서 "흑당버블티"만의 매력은 없다고 생각이 되었거든요. 그냥 좀 더 달달한 버블티정도...? 




근데 행복당 같은 경우 설탕 + 타피오카의 비율 조합이 굉장히 좋아요. 눈으로 만드는 과정을 보니까 다른 브랜드과 비슷하게 당을 쓰는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배합을 잘한 건지 아니면 특별한 조리법이 있는 것인지, 그 미세한 차이가 만들어낸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 달면서도 거부감이 들지 않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8명이서 함께 먹었는데 다들 "이거 뭐야? 뭔데, 최곤데? A가 행복당 행복당 노래를 부른 이유를 알겠네" 이런 반응이었어요. 


그리고 흑당버블라떼의 경우, 아무래도 커피의 쌉쌀한 맛이 들어가다보니까 우유의 고소함보다는 적당히 달도 적당히 쌉싸름한 맛이 함께 느껴져서 이것대로 맛있었어요. 만약 제가 대구에 산다면 가끔씩 먹을 때는 흑당버블우유가 좋은 것 같고, 꾸준히 행복당을 찾을 수 있다면 흑당버블라떼를 먹을 것 같아요 :D



포스팅은 개인적인 주관이 들어가 있습니다. 도움 되셨다면 공감 / 댓글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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