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SRT맛집】 - 세상 맛있는 “본죽” (단호박죽 존맛><)

■몇 년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본죽. 단호박죽!

예전에는 죽 먹는다! 라고 하면 "헉, 어디 아파?"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는데요. 제가 워낙 평소에도 본죽에 가서 죽을 자주 먹으니까 이제는 타인이 죽 먹는다고 하면 "죽 맛있지!!" 라는 말이 더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구요ㅎㅎ죽도 이제는 아플 때 먹는 음식! 이 아닌 평소에도 즐겨먹는 고급음식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죽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정성이 많이 들어가니까 고급음식으로 마케팅하면 외국에서도 잘 먹히지 않을까...ㅎㅎㅎ 

본죽 메뉴 중에서도 저는 전복죽, 자연송이쇠고기죽, 삼계죽, 트러플전복죽, 쇠고기 야채죽.............아니 그냥 거의 다 먹어봤네요...ㅡ,.ㅡㅎㅎ안먹어 본 메뉴 고르는 게 빠르겠어요ㅎㅎ 하긴... 본죽 다닌 세월이 벌써 몇 년째인데 ^^

본죽은 진짜 다~~맛있는데요. 그 중에서 제 최애는 트러플전복죽 / 단호박죽 / 쇠고기미역죽이랍니다. 영양분이 부족한 거 같을 때는 미역이 들어간 쇠고기미역죽, 엄청 고소~하고 쫀득한 것이 먹고 싶을 때는 트러플전복죽,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달달하고 쌀은 먹고 싶지 않을 때는 단호박죽을 먹습니다. 

(※관련글 포스팅 : 트러플전복죽 먹어봤어요! )

위치 : 수서역 3번 출구 현대벤처빌 1층 위치. (우리은행 옆)

▲본죽 메뉴 및 가격표 입니다. 예전에는 7000원 하던 메뉴도 있었던 것 같은데 ㅠㅠ 이제 없네요... 죽 비싸!! 근데 맛이떠ㅠㅠ

▲한 때 빠졌던 트러플 전복죽... 진짜 톳도 엄청 쫄깃하고 식감이 좋구요. 트러플 오일 향이 으마으마하게 좋아요. 거기에 전복은 얼마나 쫄깃하게요~ 비싼데 그만한 값을 하는 메뉴!

▲수서역에 있는 본죽은 진짜 장사 잘됩니다. 이 날은 운이 좋아서 이렇게 자리가 널널 했던 거지 저는 1시에 점심시간인데도 주문하려면 눈치게임 해야 돼요. 사장님 혼자서 카운터 보시고 주문 받고 서빙하셔서 이때다 싶을 때 주문해야 합니다. 그리고 테이크아웃 하는 사람도 많아서 언제 말해야 되지.. 싶은 타이밍도 있어요. 테이블은 약 8개인데 4인석이 5개, 2인석 2개, 6인석 1개예요.

아, 여기는 워낙 바빠서 테이크아웃이 아닌 매장에서 식사할 경우 미리 주문을 받아 주지 않으세요. 저 10분뒤에 갈거예요!! 미리 주문 좀 넣어주시면 안돼요? 이래도 얄짤 없음... 처음에는 너무 불친절해서 뭐지 ㅡㅡ 싶었는데 본죽이 여기 밖에 없어서 그냥 받아 들이기로 했어요. 불친절하긴 한데 죽은 맛있으니까 헤헤

▲ 단호박죽입니다. 왜 양이 작냐면요. 저는 반은 매장 식사, 반은 포장을 요청 드렸거든요. 매번 한 그릇을 억지로 먹거나 저한테 맞지 않는 양만큼 먹으려고 하다보니 배가 터질 것 같고 오후 업무할 때 졸려서 매번 반은 포장을 합니다. 그리고 5-6시쯤 배고플 때 사무실에서 먹어요.

▲남은 반 포장해주신 죽. 본죽은 포장할 때도 큰 용기에 전체포장 / 두 개의 용기에 반씩 나누어서 포장이 가능해요. 그래서 밥먹을 때도 나눠서 포장하는 것과 같이 반은 매장 식사, 반은 포장이 가능합니다.

단호박죽에는 새알이 매번 약 5알 정도 들어있더라구요. 이거 엄청 쫀득쫀득하고 존맛ㅠ_ㅠ 단호박은 엄청 곱게 갈아서 나오기 때문에 속이 더부룩하실 때 먹기 편합니다. 새알 빼고는 후루룩 후루룩 먹기에 부담 없거든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본죽도 맛 조절이 가능합니다. 주문이 들어가면 주방에서 조리를 시작하는 데 이 때 소금 / 설탕으로 간을 맞추세요. 저는 한 때 다이어트 한다고 설탕이랑 소금 빼서 달라고 했더니 진짜 단호박 본연 그대로의 달지 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간은 사람이 맞추다 보니 매장 방문할 때마다 어떤 때는 간이 내 입맛에 딱 맞고 어떤 때는 좀 달고 할 때도 있어요. 그래도 평균적으로 단호박을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누구에게나 好를 안겨줄 수 있는 메뉴라고 생각해요!

맛있는 식사 하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