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나의 일상은/e. 감성적인 개인공간 (18)
無———有
블로그라는 익명의 공간에 내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싶은 마음 반, 내 행복한 블로그에 내 슬픈 얘기로 분위기를 우중충하게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 반. 항상 그 둘의 마음이 싸운다.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될까. 내 블로근데 내 것 같지 않은 이 기분. 그래서 감성적인 개인공간에 여러 글을 썼지만 결국 다 비공개로 돌렸다.복잡하고 번뇌가 많은 내 모습을 들키고 싶으면서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랄까. 싸이월드가 사라지니 내 이야기를 쓸 공간이 없어졌다.블로그에는 사진으로 가끔 내 모습이 나오니 완벽한 익명의 공간은 아닌것 같고... 근데 오늘은 써야겠다. 2019년이 가기전에 나를 기록해야지.사람은 무의식중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상대방의 의도와 상관없이 누군가는 상처를 받는다. 그리고 가해자는 그 기억을 ..
사람은 본인이 경험한 바에 따라 한 가지의 "공식"을 만들고, 비슷한 상황을 겪게 될 때면 본인이 과거에 만들어 놓은 "공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상황을 대응한다고 한다. 본인이 겪는 경험은 오롯이 본인의 것으로 같은 상황이라도 사람에 따라 처리하는 방향과 방식이 다르다. 그래서 사람들은 본인의 기준에서 상대방을 이해하기 힘들 때 "쟤는 왜저래"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하고, 깎아 내리기도 한다. 이는 다름을 이해하는 것과 다르다. 오히려 나와의 다름을 알아차리고서, 상대방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려고(꺼리는 것) 하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내가 상대방의 것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듯이, 설사 나와 비슷한 인생, 환경에서 자라왔다고 해도 나의 방식을 온전히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람은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