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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방항공 비즈니스 탑승 후기 (A330-300, B737, A321, A330-200) 본문
중국동방항공 비즈니스 탑승 후기 (A330-300, B737, A321, A330-200)
G.lory 2019. 3. 13. 16:00■중국동방항공 비즈니스 서비스는 어떨까? 기내식은? 좌석상태는? 타? 말아?
중국동방항공의 아름다운 비즈니스 항공권 가격을 보고 무엇에 홀린 듯이 결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관련글 : 저렴하게 비즈니스 타고 해외여행가기) 사실 저는 중국 항공사에 대한 편견 같은게 있었어요. 중국 어학연수를 한 저는 중국인들에 대해 기본적으로 호감을 갖고는 있지만 단체로 모였을 때는 얘기가 또 달라지거든요. 다들 한번씩은 들어봤을 법한 시끄럽다. 질서없다. 냄새난다 등등. 이코노미는 다같이 부대껴서 가는 건데 실제로 내 앞 옆 뒤에 저런 사람들로 바글바글한다면 비행하는 시간동안 너무 힘들 것 같아요....ㅠㅠ
그래서 이때동안은 중국의 국적기인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에어차이나는 가격이 아무리 싸도 무조건 리스트에서 제외시켰어요. 근데 비즈니스석은 얘기가 달라집니다. 비즈니스석은 기본적으로 좌석이 넓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타지 않아서 빈 좌석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중국 국적기를 탈 경우에 우려했던 일들을 다 피할 수 있겠죵. 굳굳
일단 비행기표를 끊기는 했는데..... 후기를 살펴봅니다. 검색검색 비행기 시간 지연, 연착, 취소 그리고 이에 따른 대응법 등등 키워드 돌립니다 :)).........근데 여러 후기들을 읽던 와중 돈을 주더라도 다시는 이용 안할거다!! 라는 불만 폭주 글들이 몇몇 보였습니다ㅠ_ㅠ 사실 모든 일은 케바케(case by case)라고는 하지만 저라고 그 1%의 확률에 들지 말라는 법은 없자나요 힝.
그래서 중국에서 오래 산 회사 언니한테 물어봤더니 중국남방항공 아니면 괜찮다고 안심시켜줘서(사실 약간 답정너였음^^ㅋㅋ) 일단 내가 직접 경험해보자, 라고 마음을 바꿔먹었습니다. 혹시나 지연 연착의 우려를 고려해서 어차피 상해 환승 시간도 5시간 텀으로 줬으니 괜찮겠지....? 쿤밍 가즈아 고고
지연 / 연착 / 취소와 관련해서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인천-상해-쿤밍은 30분 정도씩 지연 출발이 있었는데 도착은 원래 예정 시간대로 도착했어요. 쿤밍-청도-인천은 정각에 출발했고 예정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성격이 급하니까 중국 동방항공 비지니스 탑승의 장/단점을 먼저 풀겠습니다ㅋㅋㅋㅋ
♠장점
- 수화물에 SKY PRIORITY띠를 붙여줌 (짐 찾을 때 수화물 빨리 나옴)
- 일찍 보딩하게 해줌
- 전용 탑승구에서 보딩함
- 겉옷 보관해줌
- 비행기 승하차 시에 전용 셔틀버스로 데려다 줌 (대형 셔틀버스 X)
- 공항 VIP 라운지 이용 가능
♠단점
- 상해 / 청도 / 쿤밍 기준 공항 라운지가 별로임 (먹을 거 엄슴 주의)
- 기재가 노후됨
- 쿤밍에서 청도 갈 때 수화물 인천까지 연결 안된다함.(이거 왜 안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됨. 근데 몇번 물어봤는데 안된다고 했음...와이..??) 청도에 도착해서 다시 체크인함. 근데 청도에서 5시간 경유인데 비행기 출발 2시간 전에 체크인 해준다고 해서 청도 공항 밖 의자에서 3시간을 떼움....라운지에서 5시간 기다리려고 했는데 결국 라운지 1시간 이용함.
- 기내식이 타 항공사처럼 코스 요리 형태가 아니라 이코노미에서 약간 업그레이드 된 기내식을 주는 것 같음. 화려한 기내식은 기대하지 말자!
그래서 저는 가격이 저렴하다면 동방항공의 비즈니스가 어찌됐든 이코노미보다는 좋아요! 많은 서비스를 바랄 순 없지만 라운지에서 편하게 쉴 수 있고 우선권이 부여되기 때문에^^ 그리고 지연 연착 등도 저는 안 겪어서 그런지 또 다시 이용할 의향 1000000% !
■ 좌석 / 기내식
일정 : 인천 - 상해 - 쿤밍 - 청도 - 인천
좌석 : 비즈니스
편명 및 기재 :
MU5052 / A330-300 (풀플랫, 180도 젖혀짐)
MU9714 / B737-800 (우등고속 좌석st)
MU0767 / A330-200 (풀플랫)
MU2043 / A321 (우등고속)
인천-상해 (A330-300)
▲이미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못찍었네요;;; 1-2-1 구조입니다.
▲180도 젖혀지는 풀플랫!!!
앞 사람과 좌석이 지그재그로 엇갈려 있는 구조예요. 저는 1-2-1 구조에서 가장 왼쪽에 혼자 있는 좌석에 앉았어요 :)
▲기내식입니다. 소고기랑 돼지고기 중에 선택하라고 해서 소고기를 선택했어요. 음...^^ 질기더라구요. 저기 샐러드랑 같이 있는 새우도 약간 비렸...ㅠㅠ 개인적으로 동방항공 기내식이랑 별로 안맞았어요. 어차피 저는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에서 양껏 먹고 탔기 때문에 쿨하게 거의 다 남겼네요 ^^;;;
상해-쿤밍(B737-800)
▲좌석 퀄리티 갑자기 급 다운 무엇....?? 말로만 듣던 우등고속 좌석 등판했어요ㅎㅎㅎㅎㅎ2-2 구조 2열로 총 8좌석이 비즈니스 석입니다. 비즈니스 탑승구랑 이코노미 좌석 탑승구랑 분리가 안되어 있어서 이코노미 승객들이랑 아이컨텍하면서 지나가는 구조예요.
민망민망~ 차라리 이런 작은 기재들은 승객이 왠만큼 탑승한 후에 뒤늦게 타는 게 저는 마음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래서 귀국할 때는 그렇게 했네요!)
▲서 있는 승객은 착륙후에 비행기 하차를 위해서 기다리는 중이십니다. 왜냐면 입구가 하나라서요
▲기내식 타임 >_< 닭...으로 추정되네요. 한달 전에 다녀온 거라서 기억이 가물가물 ~_~ 역시나 제 입맛에는 안 맞더라구요. 거의 다 남겼던 기억이... 빵은 매번 따끈따끈하게 구워서 나눠 주십니다. 동방항공 빵 잘 하네요^^
버터 듬뿍 먹으면 살도 듬뿍 찌지만 맛도 몇배나 맛있어지지용ㅋㅋㅋㅋㅋ(버터는 사랑입니다) 당근이랑 브로콜리도 다 먹었어요~
쿤밍-청도(칭다오)(A330-200)
▲2-2-2 구조입니다. 3열이고 좌석은 총 18좌석. 앞뒤 간격 짱짱 넓어서 앉아 있으면 앞에 다리가 안 닿아요 너무 넓어서 휑했다는.....
▲그 휑하고 허전하다는 공간이 느껴지시나요??ㅎㅎㅎㅎ 넓어서 좋았어요.
▲비즈니스 공간 어떻게 구성 되어 있는지 알려주기 위해 찍은 사진이예요. 전체샷. 2-2-2구조 총 18좌석 배치. 아 맞다. 비즈니스석이랑 이코노미석이랑 입구 분리되어 있어요 ^^
근데 한 입구로 같이 입석하고, 나갈 때는 또 다른 문으로 다 같이 나갑니다ㅋㅋㅋㅋ 효율성을 위함인가요...? 여튼 입구 분리된 게 그닥 의미 없었어요.
▲180도 젖혀지는 풀플랫입니다. 엄청 꿀잡잤어요. 세상 모르고 잤다는ㅋㅋㅋ 그리고 이날 총 18좌석인데 비즈니스석 승객이 4명이었나 5명이었나 그랬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짝꿍 없이 널널하게 타고 왔어요
▲집에 갈 때는 중국에서 외국(한국) 가는 비행기라서 그런가 서양식과 중국식 중에 선택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서양식을 선택했습니다. 아 ! 영어 할 줄 아세요~ 물론 저는 영어를 못해서 ^^;;; 중국어로 대화 했는데, 먼저 영어로 물어봐주시더라구요. 어쨌든 이거 스크램블 감자 아스파라거스 조합 짱짱 맛났어요. 위에 샐러드는 오이랑 콩이랑 옥수수 통조림 섞은건데 오이 아삭아삭하니 맛났움.
근데......말이죠. 저는 버터 짱 좋아하거든요. 빵 하나에 1버터 수준....빵 3개 주면서 버터 1개 주길래 나 버터 좀 더 주면 안되냐니까 1인1개밖에 없어서 더 줄 버터가 없대요. 진짜 없다고 ㅡㅡ;;; 응?? 비즈니슨데...? 버터 1개 더 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쟈나... 버터 그 뭐시라꼬ㅠㅠ 하나 더 주지,,,,,,
▲동방항공 기내식에서 처음으로 [맛있음]을 느낀 기쁨에 감자랑 하늘 사진을 엄청 찍었더라구요 -,.-;;;; 그 당시에는 저 감자랑 하늘이랑 굉장히 느낌있게 잘 어울렸다고 생각했나봐요ㅋㅋㅋ 지금 보니까 음....?ㅋㅋㅋ 갬성 사진인 걸로~
청도-인천(A321)
▲B737-800과 다를바 없는 우등고속st. 2-2구조 3열 총 12좌석입니다. 입출구는 이코노미 / 비즈니스석 함께 이용하구요. 총 6명이 탑승해서 다들 짝꿍 없이 앉아 왔습니다. 우등고속도 의자가 뒤로 젖혀지기는 하는 데 우등고속 느낌으로 젖혀집니다.ㅋㅋ
▲해산물이랑 소고기 중에 선택. 아까 말했다시피 소고기 너무 질기고 맛이 없었던 기억 때문에 일단 해산물 선택해봤어요. 비주얼이 약간 탕수육 같이 생겼쥬??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생선 살 튀긴거를 양념한 거 같아요. 음~ 굿 초이스. 완전 맛있었습니다. 빵순이인 저는 역시나 버터 듬뿍해서 빵도 먹어주고용ㅎㅎㅎㅎㅎㅎ
청도에서 인천까지 1시간도 안걸리기 때문에 탑승해서 담요 펴고 이륙하고 기내식 먹고 눈 몇번 깜빡이니 인천 도착이더군요. 덕분에 설날 기간동안 편하고 재밌게 놀다 올 수 있었어요 +_+
다른 항공사에 비해서 어메너티가 있다던가 서비스가 훌륭하다던가 기내식이 눈물 흘릴정도로 맛있다던가 뭐 그런거는 아니예요. 기본적으로 탑승하면 웰컴 드링크 (물 or 오렌지주스)랑 물수건은 공통적으로 제공이 됩니다. 저는 평소에 한국에서도 지방갈 때 우등고속버스 자주 타고 다녀서 그런지 B737과 A321은 일반고속버스 타다가 우등고속버스 타고 해외 가는 느낌이 살~짝 들더라구요ㅎㅎ
***그래도 A330라인은 나름 비지니스석 느낌 났습니당ㅎㅎ
특히 좋았던 건 다른 항공사의 다른 나라는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중국은 출국 심사 후에 짐검사를 또 하는 데 이 때 비즈니스랑 일등석 라인이 따로 있어서 긴 줄 안 기다리고 따로 짐 검사를 받을 수 있어요. 후딱 끝나니까 라운지도 더 여유있게 이용할 수 있다는 >< 이게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이용할 때 확 느끼게 된 이점이었습니다. 그 많은 중국인들을 뚫고 먼저 들어간다는 게 얼마나 시간절약인줄 아시죵??ㅎㅎㅎㅎㅎㅎㅎㅎ
위에도 말씀 드렸듯이 기내식은 아쉽습니다. 너무 맛이 없어요......기내식은 포기하시고 각 공항 라운지에서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타세요^^(참고 : 중국내 라운지도 사실 먹을 거 엄슴 주의. 인천공항이나 다른 외국에서 폭풍 흡입 추천^^) 그리고 칭다오 공항 라운지에는 신라면 구비되어 있으니까 거기서 신라면 폭풍 흡입하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저 30분동안 4개 먹음).
저렴한 가격에 비즈니스 서비스 이용할 수 있는 동방항공 비즈니스 탑승,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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