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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有
남들의 하이라이트와 나의 비하인드를 비교하지 말라-
믿기지 않는다 진짜 진짜 진짜 끝이라니! 공부 흐름에는 항상 등락이 있기 마련인데 어제오늘 상승세다 다시 떨어져도 되니, 다음주 토요일 일요일만 제발제발제발제발 상승세여라 어제도 잘했고 오늘도 고생했다 750일 가량 잘 달려왔다 마지막까지 전력질주하자 결승선까지 포기안하고 뛰는 자가 결국엔 임계점을 넘는다는 걸 경험했잖아 :) 나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새로울 올해 가을 겨울. 꺅!!
불투명하고 어쩌면 이미 늦은 것인지도 모를 시기에 퇴사를 했다. 퇴사한 후의 불투명한 미래보다 계속 회사를 다니면서 가지고 있을 막막함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고 단 한번도 후회해 본 적은 없다.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시기부터 달리기 시작했고 코로나가 끝나가는 이 시점에 나는, 내가 목표하던 바를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바로 눈 앞에 두고 있다. 이걸 눈 앞에 두고 하염없이 바라볼 것 이냐, 손을 뻗어서 과감히 쥐고 내 품으로 들고 올 것이냐는 지금 50일 남짓 남은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1차 시험은 미친듯이 달렸을 때 실력이 급상승하는 걸 느꼈다면, 2차 시험은 내 옆에 전속력으로 달리는 애들과 같이 뛰고 있어서 실력이 느는 느낌이 크지 않다. 하루에 한번은 눈물이 났다..
1. 어제 말터디 마무리가 훈훈했다 2. 공부는 투입한 만큼 실력이 쌓이는 정직한 것이라는 말을 체감중이다 3. 내가 나라서 좋다 4. 몸이 아팠는데도 불구하고 해야할 공부를 다 끝내고 잤다 5. 오늘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도 제시간에 일어나서 캠스터디를 했다 6. 사소하게 기분 나쁜 일도 금방 지우려고 하는데 기분 나쁜 기억을 지우는 데 시간이 조금씩 짧아지는 듯? 7. 4주 안에 고잼1권 1독이 목푠데 못할 듯 싶었는데 이번주에 목표량 다 채웠다!!!(제일 뿌듯) 8. 내 감정을 내가 다스릴 수 있고 작은 것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하다 9. 내일은 토요일이다…!!! 제일 할 일이 많지만, 스터디 사람들 만나면 또 기분 좋으니까ㅏㅏ 10. 내일 삼계탕 먹을지 설렁탕 먹을지 고민되는..
매일 아메리카노 2잔 정도는 무조건 마시는데 수입이 없다보니 컴포즈, 더벤티 같은 아메리카노를 저렴하게 파는 곳에서 커피를 사먹곤 한다 근데 오늘은 카페에서 공부 좀 하다가 들어가려고 근처 커피빈이 있길래 들어왔는데 가격이 왜이리 비싸졌는가…!!!! 헤이즐넛 아메리카노가 작은게 5,400원ㅠㅠ 스타벅스 가격 오른다는 말은 들었는데 대형 커피 체인점들오 우후죽순으로 가격을 올렸나보다. 원래 카페가면 무조건 2잔은 시켜서 먹는지라 커피빈에 있는 지금의 나는 아직 카페인이 목마른데 한잔을 더 마실까 말까 망설여진다… 힝, 오늘 스터디카페에, 밖에서 밥 사먹고 카페오니까 2만원도 더 쓴거 같은데 지금 따아 한잔 마시면 후회할까?!?!?!?! 응? 응? 응? 테슬라가 1100만 됐어도 내가 이런 걱정을 안할텐데 ..
어렸을 때의 나는 "선"이 뚜렷하지 않은 아이였다.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이 좋았고 보다 빨리, 보다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친해지는 것을 항상 목표로 삼았던 것 같다. 보다 많은 친구를 만들고 보다 깊은 우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대방과 대화를 통해서 그 사람이 생각하는 나와의 심리적 "선"과 "거리"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화 소재를 이용해서 서서히 친밀감을 쌓아야했지만 나는 그러질 못했다. 왜냐면 나는 상대방과 나와의 심리적 거리를 굉장히 넓게 설정해 놓았었고 나혼자 내적 친밀감을 쌓았다고 생각하고 급하게 친한 관계를 설정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꺼내는 대화의 주제가 상대방에게는 부담스러운 소재였을 수도 있고 내가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는 선넘는 발언이었을 수도 있다. 항상 초반에는 친구가 많..
기본을 지킨다는 것은 사실 가장 기초적인 것이지만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큰 일이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당장에 나에게 보이는 손해가 없기 때문에 순간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래서 더욱 괄시하기 쉽고 지키기 어렵다. 세상에 잘난 사람은 많다. 근데 그 잘난 사람들도 어느 누구의 곁에 꼭 한명씩은 있을법한 범인이었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주 기초적이고 기본적이며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여지는 룰을 지켰고 꾸준히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작은 것들이 쌓여서 남들이 보기에 뿅하고 잘된 "잘난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유튜버 신사임당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스마트스토어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오늘 1가지를 시도해보고 내일 또 다른 1가지를 시도해봐서 이게 반응이 있나 저게 반응이 있나를 1년(이었나 ..
주말에 고등학생 입시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시간은 8:30 - 15:30. 한 달간 진행되는 프로젝트성 프로그램이었는데 이 학원에서는 처음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큰 그림은 있었지만 세부적인 내용이 정립되어 있지 않았다. 그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 첫 시간의 관리를 맡은 담당자는 나였고 프로그램 총책임자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하고 싶은지 메뉴얼을 만들어 놨길래 최대한 꼼꼼히 성심성의껏 학생들을 관리했다. 이른 아침인지라 정직원이 먼저 출근하지 않은 날도 있었는데 그때는 내가 학원 문을 따고 들어가서 환기 시키고 에어컨 켜고 불을 켰다. 사실 정직원이 먼저 와서 해야할 일을 내가 한 것이다. 프로그램 진행도 마찬가지이다. 메뉴얼이 있었지만 실제로 일을 하다보면 생기는 문제점들에 대해서 피드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