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기】초간단 야식 추천 메뉴 - 애호박전 만들기
■10분만에 초간단 야식 뚝딱 만들기, 중독적인 맛 애호박 부침개
최근에 장마가 지속되었습니다. 부침개 원래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제가 꼭 먹는 날이 있어요. 바로 비 오는 날! 비가 오면 왜 그렇게 전에 맥주가 땡기는 지요~ 비가 올 때면 항상 엄마가 해물파전이나 김치전을 해서 거실에서 빗소리 들으면서 같이 먹었었는데 그 기억 때문인가봐요. 되게 평화롭게 안정된 느낌? 간단한 이벤트 같은 느낌ㅋㅋ이었어요. 그래서 저한테도 비오면 = 전 먹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진 공식같아요.
무슨 전을 해먹을까 하다가 어디서 애호박으로 전을 만들었는데 맛있다고 해서 시도해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중독되서 지금 며칠째 애호박 전을 먹고 있네요.
요리 똥손인 저도 뚝딱 만들었고 심지어 맛있었으니!!! 요리 똥손인 자취러분들 NO 걱정~
준비물(2인 기준, 손바닥만한 크기로 9장 나옴) :
애호박 한개
양파 큰거 1/2
청양고추 5개
부침가루
물
소금
설탕
후라이팬 / 카놀라유 (식용유 해바라기씨유 등등 기름)
▲애호박 / 청양고추 / 양파를 깨끗이 씻어서 준비합니다. 1인분이면 애호박 반개로 해서 모든 재료를 반으로 줄여주시면 됩니다. 보통 애호박 반개로 부치면 손바닥만한 크기로 4장 정도 나와요.
▲부침용 밀가루 / 소금 / 설탕을 준비해줍니다. 이 부분은 정량화하지 않았어요. 부침가루는 농도가 흘러내리는 정도로 물이랑 섞어서 만들면 되고, 소금이랑 설탕은 취향 껏 넣으면 됩니다.
▲애호박을 채썰어 주세요. 얇게 써는 게 더 잘 익고 먹기에도 좋아요.
▲양파도 적당한 크기로 채를 썰어주세요. 저는 양파를 잘 못 썰어서 크기가 큰데 저것보다 얇은 게 먹기 좋아용. 청양고추도 가위로 잘라줍니다.
▲설탕은 안 넣어도 되는데, 설탕을 넣으면 애호박의 단 맛이 배가 되더라구요. 애호박 1개에 아빠 숟가락으로 1 + 1/2을 넣어줬어요. 반개일 경우에 1/2정도면 적당합니다.
▲소금은 두 꼬집 정도 넣어줬어요. 부침가루도 일단은 이 정도면 되겠다~ 싶은 정도로 넣어주시고 물을 넣어서 농도를 맞춰 주세요. 저는 부침가루는 최소한으로 재료들끼리 붙을 정도로만 넣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부침가루 넣고 > 물 넣고 > 부침가루 넣고 > 물 넣고 해서 농도랑 양을 조절해줍니다.
▲농도는 약간 물처럼 후루룩 흘러내리는 정도가 괜찮습니다. 부침가루가 많이 들어가서 질어지면 전이 맛이 없더라구요. 밀가루 맛이 난다고 해야 되나. 그래서 숟가락으로 떠서 후루룩 떨어지면 됩니다. (너무 추상적인가... 동영상을 찍었는데 안올라가서 사진과 말로만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네염..ㅠㅠ)
▲불은 먼저 중간불로 30초 정도 예열을 해줍니다. 센불로 시작하면 겉만 익고 안은 잘 안 익어요. 약한 불로 하면 바삭하게 안 익구요. 중간불로 다 익혀 준다음에 먹기 전에 센불로 구워주면 바삭하게 잘 익혀서 드실 수 있어요 :D
그리고 전이 크면 맛있어 보이잖아요? 근데 크게 부치면 가장자리는 바삭하게 맛있는데 가운데로 갈수록 맛이 덜 해요. 수분을 먹어서 눅눅해진..? 그래서 저는 손바닥만한 크기로 여러장 부쳐서 먹는데 이러면 한장의 부침개도 고루고루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저는 부침가루를 재료끼리 붙어 있을 정도로만 만들었는데 부침가루 좋아하시면 듬뿍 넣어서 드셔요
▲정신없이 구우면서 5장을 쌓아놓은 후에 생각이 나서 사진을 찍었더니 실제 맛보다 맛 없게 찍혀떠용...ㅠㅠ 원래는 2장 정도 후라이팬에 올려놓고 2장을 먼저 먹고, 다 먹으면 후라이팬에 있는 2장 센불로 마무리해서 먹고 이러는데요. 사진은 사진일 뿐이고, 맛은 진짜 핵존맛. 애호박이 900원 정도면 마트에서 살 수 있는데 진짜 애호박이랑 먹으면 맥주 1캔 뚝딱이구요. 밥 반찬으로 손색이 없어요. 달달해서 애들 간식으로 먹어도 좋지 않나 싶어요.